반반택시, 6개월 쓰고 느낀 장단점 (feat. 무료포인트 추가 적립하기)

2020. 8. 1. 17:34IT 이야기/IT & Mobile

 

 

어제 갑자기 반반택시 운영사에서 설문전화가 오더니 반반택시의 불편한 점 다섯가지를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여러가지로 대답을 하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런 문답내용을 포함해 반반택시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또 무료포인트를 추가로 받는 팁을 한 가지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반반택시의 만족스러운 점

일반호출 가능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기존의 반반택시는 일반호출이 서울 및 일부 수도권 지역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인천이나 경기도 등 일부 수도권에서 조차 호출이 안된다는 점은 매우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비수도권 지방에서 택시 이용할 일이 더 많은 만큼 아쉬운 점이었죠.

 

이 이야기를 설문에서 언급하니 이제 일반호출은 전국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반호출도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됐어요!

 

또 반반합승도 서울 전지역에서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에는 강남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서울이라면 어디든 합승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시간대의 경우 법적인 제한때문에 출퇴근시간인 밤 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방에서는 카카오택시조차 서비스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만큼 반반택시가 잘 잡힐지는 직접 지방에서 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인트 적립과 이용으로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다.

1회 택시 이용당 최대 3,000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택시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선 이전에 작성했던 글(클릭)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반반택시는 원래 자동결제 탑승하면 매회 결제금액의 1%를 적립해줬습니다.

 

최근에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일반호출 자동결제 탑승시 매회 결제금액의 2%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받은 설문조사 전화의 응답에 성실히 응하면 3,000 포인트를 '감사 포인트'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추가): 이 포인트를 쓰지 않고 소멸돼도 1번 되살려주더군요. 반반택시 감사👍

 

그런데 이 전화가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 와서 좀 당황했었거든요. 모르는 분이 전화를 받으면 안 받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만약 1259로 끝나는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반반택시 설문조사일 수 있으니 한번 받아보고 3,000 포인트 적립하시길 바랍니다.

 

반반택시의 아쉬운 점, 세 가지

6개월간 사용하면서 전국호출 가능, 택시비 절약이라는 장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반대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1. 여전히 잘 안 잡힌다.

 

왜 이렇게 호출이 안 되는지!?

 

반반택시는 일반호출을 기준으로 여전히 잘 잡히지는 않습니다.

 

제가 필요한 순간 호출하면 10분 내로 택시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정도랄까요? 필요한 순간 택시가 바로 잡히지 않는 것은 카카오택시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지만, 왠지 반반택시는 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택시를 한 달에 두어 번 정도타는 고객이고, 서울 강남/신촌 등 택시수요가 많은 곳에서 이용한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주 정확한 지적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 번 정도 시내에서 심아에 택시를 호출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반반택시 뿐 아니라 카카오택시, T택시 전부 안 잡히더라고요.)

 

또한 반반택시에 문의하니 최근 택시기사님을 더 많이 확보하여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반반택시가 더 잘 잡힐 것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2. 출발/도착지 선택이 부자연스럽다.

 

출발지는 되는데 도착지는 왜 검색만으로...?

 

도착지를 선택할 때 검색을 통한 선택만 가능하다는 것은 가장 불편한 점입니다.

 

검색을 통한 지역 선택은 선택지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거나 위치를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결국 주변의 유명한 건물이나 지하철 역 같은 것으로 검색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제가 있는 실제 위치와 다르게 됩니다.

 

이게 택시를 급하게 호출하는 경우에 특히 답답합니다. 호출위치를 주소검색하듯이 계속 검색해서 찾아야 하거든요.

 

저는 지도를 통해서 제가 원하는 좌표를 선택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렇게 하면 원하는 위치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서 편리하죠.

 

이 문제는 제가 1월에 반반택시 글을 처음 쓸 때부터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가지 추측해보면 도착지를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는 반반호출(합승)기능 때문에 혹시 그런건 아닌가 싶은데, 일반호출에 한해서라도 이 선택을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3. 통장에 거래내역이 지저분하게 남는다.

 

한_번_호출_실패했을_뿐인데____내 통장.jpg

 

택시호출을 하는 순간 결제가 되고, 호출을 취소하면 환불됩니다. 문제는 이게 통장 내역에 그대로 남는다는 점인데요. 이게 위에서 말한 잘 안잡히는 문제와 결합되면 통장이 말그대로 난리납니다.

 

호출이 잘 안 되어서 세네번 호출과 취소를 반복하면 통장에는 결제와 환불 기록이 총 6,8개씩 기록되어 굉장히 지저분해지는 것이죠.

 

요즘은 브로콜리나 뱅크샐러드 같은 자산관리나 가계부 앱을 많이 쓰는데, 지저분한 결제기록 때문에 이런 앱에서도 지저분한 기록을 보게 됩니다. 택시는 1번 탔는데, 자산관리 앱에서는 5,6번 탔다고 나오는 것이죠. 환불내역이 5,6번인 것도 마찬가지고요.

 

첫 글에서도 언급했던 문제인데 여전히 그대로인 문제입니다. 설문전화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별다른 답변은 없었습니다. 아마 정책적이거나 기술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택시는 안 그런데 반반택시는 계속 그런거 보면 좀 아쉽습니다.

 

만약 해결할 수 없다면 미리 결제포인트를 결제하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게하면 차라리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러면 통장/카드 결제내역은 깔끔해 질테니까요.

반반택시를 6개월동안 사용하며 느낀 점은?

반반택시는 안전한 합승서비스는 물론 공격적인 포인트 정책으로 카카오택시(카카오T)와 T맵택시 등 기존의 시장 강자들의 지위를 위협해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아직은 부족한 인지도, 사용자 경험적인 불편함, 이해하기 어려운 결제정책 등이 아쉽습니다. 위에서 빠뜨렸지만 택시 기사님들이 반반택시의 결제방식에 미숙해 택시에서 내리는데 시간을 조금 잡아먹는 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런 점들은 반반택시에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하니 조금 기다리면 더 나은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과연 반반택시는 카카오택시와 T맵택시와의 경쟁을 이기고 대한민국 택시 어플 시장을 호령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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