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택시 솔직한 후기 (feat. 무료 포인트로 공짜로 타기)

2020. 1. 15. 01:38IT 이야기

반반택시 이용 후기와 무료 포인트 받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써봤습니다.
포인트로 택시 공짜로 타는 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6개월간 타고 느낀 장단점으로 새로운 글을 써봤습니다. 최근의 생생한 후기를 알고 싶으시면 바로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반반택시, 6개월 쓰고 느낀 장단점 (feat. 무료포인트 추가 적립하기)

어제 갑자기 반반택시 운영사에서 설문전화가 오더니 반반택시의 불편한 점 다섯가지를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여러가지로 대답을 하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런 문답�

one-it.tistory.com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으로 조용한 날이 없었던 2019년. 비교적 조용하게 틈새시장을 파고든 택시 앱이 있었습니다. 바로 둘이서 타면 택시비를 반으로 줄여준다는 반반택시!

 

서울에서 유일하게 합승이 허용된 택시어플이라 합법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화제가 되었죠.

 

반반택시

자발적 택시 동승 중개 플랫폼 반반택시

banbantaxi.com

포인트로 반반택시를 실제 이용해보고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저는 합승으로 이용해보지는 않고 일반 호출로 이용해봤습니다. 반반택시는 앱의 이름 때문에 합승만 가능할 것 같지만 카카오택시나 타다, 콜택시처럼 혼자서 탑승도 가능합니다.

 

포인트도 있겠다 콜택시처럼 활용해보자는 생각에 이번 달에 3번정도를 이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적어봅니다.

우선 장점입니다.

장점 1 - 저렴하고 안전하다

무료 포인트로 이용해놓고 저렴하다니 뭔 말이냐 싶겠지만 반반택시를 타고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반택시가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승객에겐 저렴한 비용을, 기사에겐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죠.

 

반반택시 홈페이지에 나온 반반택시 장점들

 

반반택시의 요금구조는 이렇습니다. 도착지가 비슷한 두 승객이 각각 반반택시를 호출하면 택시비와 별도로 콜비로 3천원을 냅니다. 그럼 두 승객이 낸 콜비는 모두 6천원이 되고, 이 중 5천원이 택시기사님에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대신 승객은 택시비를 반만 냄으로서 모두에게 윈윈이 됩니다. 특히 장거리 택시 이용자 분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합승의 위험성을 고려해 합승은 동성끼리만 가능하며, 출발지-도착지 경로가 75% 이상 겹치는 승객끼리만 합승이 된다고 합니다. 안전과 비용 모두를 잡은거죠.

 

실제로 반반택시를 이용하는 한 택시기사님은 반반택시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며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실제로 기사님들은 카카오택시, 반반택시, 서울시 택시 등 다양한 앱을 다 깔아놓고 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장점 2 - 합승 이외의 다양한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반반택시 홈페이지 갈무리

 

반반택시는 이름만 보면 합승만 가능할 것 같지만, 합승(장거리반반, 단거리반반) 뿐 아니라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캠퍼스반반, 카카오택시나 타다 같은 일반호출도 가능합니다.

 

사실 장거리반반이나 단거리반반은 사용지역과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제 생활패턴에서 이용할 일이 없는데, 일반적인 택시 콜도 가능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1만원의 무료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쏠쏠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점입니다.

단점 1 - 장점이 저 둘 뿐이다.

고객과 승객 모두에게 이윤이 되고, 안전하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택시 서비스가 있다는 점. 이걸 빼면 딱히 장점이랄 것이 없습니다. 아직 서비스 초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른 택시 앱이나 택시 서비스에 비해 내세울 만한 강점이 없습니다.

 

타다는 넓은 내부와 스마트폰 충전단자 등을 제공하는 등 여러 차별점이 있지만 반반택시는 일반 택시들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앞으로도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습니다.(물론 일반택시가 구리다거나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단점 2 - 잘 안 잡힌다.

 

아무리 기다려도 잡히지 않는 택시...

 

택시가 잘 안 잡힙니다. 제가 택시를 탈 일이 세 번정도 있었는데 그 중에 반반택시로 콜이 잡힌 경우는 딱 1번이었습니다. 그 1번이 반반택시를 처음 이용했을 때인데, 예상과 달리 콜 하자마자 바로 잡혀서 좋았었죠.

 

하지만 나중에 대중교통이 끊긴 야간 시간대와 번화가 점심시간대에 아무리 콜을 해도 택시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른 택시를 콜해보지 않아서 꼭 반반택시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님들도 아직 반반택시를 모르시는 분이 많았던만큼 아직 반반택시를 수월하게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혼자 타는 택시도 이렇게 잡기 어려운데, 동성, 유사경로같이 승객 조건도 걸려있는 합승호출은 더 어렵겠죠? 실제로 몇몇 유튜버 분들도 리뷰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반반택시 합승을 거의 잡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직 반반택시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수월하게 이용하긴 어렵습니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고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면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겠죠?

단점 3 - 불편한 UX와 난해한 결제시스템

앱 디자인은 깔끔한데 몇몇 UX가 좀 불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제시스템으로 제 통장을 더럽(?)힙니다.

 

출발지는 검색 후에도 지도로 선택할 수 있으나 도착지는....

 

특히 출발지/도착지 설정에서 이런 부분이 두드러집니다. 택시를 호출하려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야 합니다. 출발지는 검색 후 검색결과를 선택해도 그 주변의 세밀한 위치를 지도를 통해 조정이 가능한 반면, 목적지는 검색 후 검색결과를 선택하면 그 곳으로 고정이 되어 버립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서울역 앞의 버스정류장인데 서울역을 찍거나 혹은 도착지의 주소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죠. 주소를 정확히 모르면 도착지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없는 것은 분명 불편한 사용자 경험입니다.

 

나갔다 들어왔다... 지울 수도 없는 거래내역

 

또 택시를 콜하면 택시가 잡히는 것과 상관없이 예상 금액이 통장에서 빠져나갑니다. 콜을 취소하면 다시 금액이 들어오긴 합니다. 금융사 정책상 어쩔 수 없다는 안내창이 뜨지만, 안그래도 안 잡히는 택시때문에 호출과 호출취소를 두세번 반복하다보면 제 통장은 인출과 재입금 내역으로 인해 너저분해집니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택시앱들은 안 그런데 유독 반반택시만 그러는게 이해가 가지도 않고, 지저분해진 통장을 보고 있으면 이런게 반반택시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택시기사님들이 아직 반반택시에 익숙하지 않아 택시비 결제 시간이 지체되어 하차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소소한 단점이긴 합니다.

아이디어와 틈새시장 공략이 좋지만 아직은 설익은 서비스, 반반택시

합승을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 가격을 낮추면서 여러 조건을 통해 안전까지 확보한 반반택시는 고객과 기사님들 모두를 만족시키며 타다나 카카오택시에 비해 순탄한 출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고객이나 기사님들이나 이용하는 분들이 적어 실제로 사용하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아직 초창기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다거나 불편한 UX, 결제시스템 등은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면서 차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반 택시앱과 차별점이 가격밖에 없다면 결국 한계가 올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 점에서 아직은 설익은 서비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포인트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반반택시는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용하면서 개선되거나 생각이 바뀌는 것이 있다면 또다시 글을 써서 소개해보겠습니다.


덧) 무료 포인트로 반반택시 공짜로 타기

서비스가 초창기라서 그런지 포인트를 많이 뿌리고 있습니다. 잘 챙기셔서 급할때 저렴하게 택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세 가지 입니다. (1천 포인트는 1천원처럼 1:1 비율로 사용가능합니다.)

1. 초대코드를 입력한다.

 

코드 입력으로 5천원 벌기

 

반반택시 앱 설치하고

메뉴 > 초대코드 입력하기로 들어가셔서 KRVJKU 를 입력하시면 총 5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1천 포인트를 즉시 받고, 4천 포인트를 추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첫 탑승 완료시 받음)

 

물론 제 초대코드고 입력해주시면 저도 입력한 분과 함께 1천원 포인트를 받습니다. (왠지 이런 걸 보면 뭔가 속는 것 같은 기분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냥 5천원을 번다고 생각해주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2. 카드를 등록한다.

결제수단인 카드를 등록하면 최초등록시 1만원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2을 둘다 하면 총 1만5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4천원은 첫 탑승 완료시 받을 수 있음)

 

포인트는 택시비 결제시 1회에 5천 포인트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저는 그래서 5천원 이하의 거리를 이동할 때 반반택시를 불러 포인트 결제해 무료로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택시를 타야하는 순간은 예상치 않게 찾아오곤 하죠. 특히 지각했을때...? 그때가서 부랴부랴 택시비 결제하지 마시고 미리 포인트 받아서 놓으셔서 급할 때 합리적으로 택시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반반택시와 관련해 보충할 내용이나 잘못된 것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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